회계 거래의 개념부터 회계의 등식, 회계순환과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회계 거래의 개념
기업은 이익을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경영활동을 끊임없이 수행합니다. 이러한 경영활동은 회계시스템에 입력되어 기업의 재무상태와 성과를 보여주는 재무제표의 자료로 이용됩니다.
이와 같이 재무보고를 위해 회계시스템에 입력하여 처리함으로써 재무제표에 반영시키는 제반 경영활동과 경제적 사건을 회계거래 라고 합니다.
회계거래는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하고 있는 거래라는 개념과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습니다. 회계에서는 제삼자와의 외부거래뿐만 아니라 내부거래도 기록의 대상으로 인식합니다. 여기서 내부거래란 기업 외부의 제삼자와 직접 관련이 없이 기업 내부에서만 발생했으나 재무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사건으로써, 도난이나 화재로 인한 손실과 보유하고 있는 자산의 사용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기업의 재무상태와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이라도 능력 있는 경영자의 영입이라든지 경쟁기업의 출현 등도 회계거래로 인식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경제적 사건은 기업의 재무상태와 성과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인 화폐단위로 측정하기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특정 거래가 회계 거래로 인식되기 위해서는 그 거래가 기업의 재무상태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재무상태의 변동액을 합리적인 방법에 의해 신뢰성 있게 측정할 수 있어야 합니다.
2. 회계 거래가 회계 등식에 미치는 영향
회계 거래는 기업의 자산, 부채 또는 자본에 영향을 미칩니다. 회계는 회계 등식의 틀 속에서 이해하기가 쉽기 때문에 이번에는 여러 유형의 회계 거래가 회계 등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며, 회계 거래를 기록한 후에 회계 등식이 어떻게 유지되는지를 살펴보고자 합니다.
"자산=부채+자본"이라는 회계등식은 항상 성립합니다. 물론 거래 발생 전 회계 등식을 구성하는 개별적인 자산, 부채, 자본의 금액은 해당 거래로 인하여 변동되기 때문에 거래 발생 후 회계 등식의 개별적인 자산, 부채, 자본의 금액과는 달라집니다. 회계 등식의 관점에서 살펴볼 때 자산의 변동은 부채의 변동, 자본의 변동 또는 둘의 결합으로 나타납니다.
즉, 자산이 증가할 때 장차 갚을 의무가 늘어나면 부채가 증가하는 것이고, 장차 갚을 의무가 변화하지 않으면 자본이 증가하는 것입니다.
물론 전체 자산의 합계는 변하지 않아도 개별 자산의 변화는 또다른 개별 자산의 변화 때문에 생기기도 합니다.
회계 거래가 회계 등식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때는 먼저 해당거래로 인해 거래당사자인 기업의 자산, 부채 또는 자본 중에서 어느 항목이 얼마나 변화하게 되는지를 따져보아야 합니다. 동시에 회계등식의 왼편과 오른편에 영향을 미친 금액이 회계등식의 관점에서 일치하는지를 살펴보아야 합니다.
3. 회계 순환 과정
기업은 재무상태에 영향을 미치는 각종 활동을 요약하여 이해관계자에게 회계정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합니다. 이를 위해 경영자는 각종 경제적 사건을 정보화하는 일련의 과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합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경제적 사건의 분석 및 기록에서부터 재무제표를 작성하기까지의 일련의 회계처리과정을 주기적으로 밟게 되는데,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회계 순환 과정이라고 합니다.
이를 순환과정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기업이 회계기간중에 회계거래의 기록에서 출발하여 재무제표를 작성하기까지 동일한 회계처리과정을 매 회계 기간마다 반복적으로 거치기 때문입니다.
분개장에 기록된 거래를 같은 계정별로 분류하여 해당 원장에 정기적으로 옮겨 적음으로써 동일 유형의 거래를 한 곳으로 모으는 단계입니다. 예를 들어 재고자산계정 원장에는 당기 재고 자산 구입 및 판매와 관련하여 발생한 모든 거래를 분개장에서 찾아 함께 모읍니다. 이때 재고자산의 구입 총액에서 재고자산의 판매 총액을 배면 재고자산계정 잔액이 계산됩니다.
원장은 주기적으로 전기되는데, 1단계에서 기록된 분개장의 모든 거래를 해당 계정 원장으로 올바르게 분류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처럼 원장에 기록된 모든 계정에 대해 기말시점 혹은 재무제표 작성 기준시점의 잔액 혹은 총액을 계산하여 그 금액을 계정과목별로 한 곳에 모아서 집계표를 만드는데 이를 시산표라고 합니다.
따라서 시산표에는 각 계정별 잔액을 모두 한 곳에 모아서 표시합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회계 등식에 따라 왼편 합계액이 오른편 합계액과 동일한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동일하지 않다면 분개나 전기 과정 중에서 오류가 발생했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음 기간의 회계 기록으로 연결시키기 위해 당기말의 회계장부를 마감시키는 보조절차가 필요합니다.
마감절차는 손익계정이나 기타의 임시계정들을 마감시켜 다음 기의 기초 잔액이 0원에서 다시 시작할 수 있도록 장부를 정리하는 기술적 절차입니다.
참고문헌: 신영사 IFRS 회계원리 제6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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